약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식습관이다.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그곳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기능의학을 공부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단순히 환자들의 순간적인 고통을 덜기 위해
약을 처방해주는 것이 아니라
환자들이 '진정한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돕는것이라고 말한다.
책에서 그는 미국 제약회사들과 병원 사이에
얽힌 자본주의의 폐해에 대해 이야기하며
우리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동시에
병을 일으키며, 병을 고치기도 하는 것은
'음식'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특히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는 고혈압이나 당뇨의 경우
병이 심해지거나 합병증을 막는 것을
치료의 목적으로 두는데
이 병들의 경우 원인이 음식이나 생활 습관에
있는데 이것을 개선할 생각은 않고
약물에만 의존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일까?
사람이 정상적인 호르몬을 분비하기 위해서는
원재료를 잘 공급해줘야 하는데
이 원재료는 바로 비타민과 미네랄이다.
엽산, 비타민 B6, B12는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호모시스테인의 수치를 낮춰주는데
이러한 영양소가 부족한 상태에서는
아무리 좋은 약을 먹어도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러한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음식을
올바르게 먹는 습관이다.
보조식품을 먹는 것도 기본적으로
좋은 식습관을 가지려고 노력할 때 빛을 발한다.
예들 들면 단백질은 소화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단백질을 먹었다면 세 시간 정도가 지나고
전분을 먹는 것이 좋으며,
아침, 점심, 저녁은 각각 다른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침에 과일을 먹었다면 점심에는 밥을 먹고
저녁은 고기나 생선 등 단백질 위주의 식사를
하되 적게 먹는 것을 권한다.
멜론, 참외, 수박 등과 같이 쉽게 소화되는 음식은
다른 음식과 함께 먹지 말아야 하며
과일은 밥 먹기 30분 전에 먹어야
잘 흡수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 두고
언제나 건강을 생각하는 식습관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잘 자는 것이다.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 미만일 경우
사망률이 15%나 증가한다고 한다.
아울러 수면 부족은 조기 노화와도 관련이
있으며 심장마비, 비만, 뇌졸중, 당뇨 등
심각한 질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건강한 수면을 위해
유치원생은 10~14시간, 초중고생은 9~11시간,
성인은 7~8시간 잠을 자야 한다.
10시~12시는 호르몬 분비가 왕성한 시간이므로
그 시간이 되기 전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특히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되기 때문에
어둡고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숙면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잠자기 전 핸드폰을 보는 습관은
뇌 활동 증가로 쉽게 잠드는 것을 어렵게
할 수 있으므로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당장 고치도록 해보자.
또한 비타민 B6나 아연의 부족은 불면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종합비타민이나 비타민 B 복합체를 복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다이어트, 적을 알아야 성공할 수 있다.
책에서 저자는 다이어트는
건강의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몸이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 보충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뇌에 신호를 보내는데
그것이 바로 우리가 혐오하는 배고픔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때 영양분을 보충하는 것이
아니라 칼로리를 보충하곤 한다.
영양분은 없는 고칼로리의 식품들을
하루 종일 먹으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것이다.
영양소가 충분한 음식을 먹으면
적게 먹어도 배가 고프지 않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가끔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는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경우의 문제는 물만 먹었다는 데 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젊었을 때는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찌던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살이 오르는 것도
기초대사량의 문제이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원인으로는
수면 부족, 영양 부족, 운동 부족을
들 수 있다.
그리고 기초대사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력운동이다.
살을 빼고자 한다면 스쿼트 같은 운동과
함께 비타민,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습관화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몸의 살이 찌고 빠지는데
관여하는 호르몬은 수없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아디포넥틴은 날씬한
사람들에게서 높게 나타난다.
아디포넥틴 수치를 높이는 방법으로는
마그네슘을 섭취하는 것이 있다.
푸른 잎채소나 견과류, 해조류에도
마그네슘이 많이 들어있고
간헐적 단식을 하는 것도 아디포넥틴
수치를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공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그렐린은
억제할 수 없는 식욕을 부르는 호르몬인데
이것의 분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하루에 6~8시간 수면을 하고
아침 공복에 카페인,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지 않아야 한다.
이와 반대로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
렙틴은 인위적으로 주입했을 때는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가공식품에 많이 첨가되는 액상과당을
먹으면 렙틴의 분비를 막게 되므로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되도록 가공식품을
멀리해야겠다.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잘 알려진
코르티솔은 식욕을 증가하게 하는
호르몬 중 하나이다.
이 호르몬은 에스트로겐과 함께
증가하면서 유난히 복부에
살을 찌운다.
코르티솔을 낮추기 위한 방법으로는
운동, 복식호흡, 명상 등이 있으므로
아침마다 복식호흡과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위와 같은 건강을 위한 정보 외에도
책에서는 암, 우울증, 당뇨 등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질만한 질병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병을 고치기 위해 약을 먹는 것도 좋지만
나 스스로가 돈도 따로 들이지 않고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알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