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중독에 빠진 당신에게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어린아이부터 늦은 나이에 sns를 시작하는 노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누구나 타인의 관심을 받고싶어하고 다른 이들의 칭찬에 힘입어
무엇이든 더 잘하고 싶어하는 욕구에 빠져든다.
물론 인정욕구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욕망은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이를 토대로 목표를 이룬 성취감은 자존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남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을 발전시켜 단지 타인의 눈높이에
자신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모습에서 만족을 느끼는
자존감을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에서는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을 수 있는 도구가 다양해진 현대 사회에서
짧은 글 하나로 '좋아요'를 받으며 쉽게 인정욕구를 채우는 우리에게
관심과 칭찬에 집착하는 인정 중독에서 벗어나
인정욕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모습 그 자체를 당당하게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명하게 인정욕구를 다루는 법
우리는 모두 자신이 생각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이를 '자아 이미지'라고 하는데 이러한 자아 이미지는
천성이라기보다는 타인이 '나'를 겪어보고 느낀 것을 피드백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자아 이미지는 타인의 시선으로 만들어지게 되고 다른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원인이 된다.
책에서는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에서 현명하게 인정욕구를
다루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제시한다.
첫째, 인정욕구를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자.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자 노력하는 것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다만 그 강도가 지나쳐 본인에게 스트레스가 된다면 그때는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
자신의 평소 모습을 돌아보고 스트레스가 쌓인 것 같다면 본인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보고 인정욕구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둘째, 억지로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자.
본인의 원래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상대방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이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면 어려서부터 화를 잘 내는 부모의 눈치를 보면 자란 아이는
커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처음에는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큰 것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의 불만을 가까운 사람에게 터트릴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타인과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모습을 포장하지 말고
원래 모습 그대로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셋째, SNS와 거리를 두자.
주위에 보면 유튜브나 인스타 그램에 빠져 '좋아요'나 구독자 수에 일희 일비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처음에는 관심과 재미로 시작하게 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본인의 게시글에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반응에 주목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 또한
타인에게 인정을 받고자 하는 인정 중독의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소중한 사람들과의 소통, 직업, 취미 등임을 언제나 잊지 말고
SNS와 잠시 떨어져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보는 것이 중요하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우리는 누구나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마음이 불편하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면
한결 자유로워진다.
불편한 상대는 누구에게나 있고 모든 사람의 생각이 나와 같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가져보자.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상대방의 눈치를
살피는 일도 없어진다.
'우리는 서로 생각이 다른 것일 뿐'이라고 인정하면 되는 것이다.
상대의 반응에 전전 긍긍하며 맞춰주려고 노력하다 보면 오히려 그 사람과
멀어지거나 더 불편한 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다.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이 크면 되려 거부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용감하게 있는 그대로의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사람들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자신과 맞는 사람들과 허물없는 관계를 만들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 내재된 인정욕구를 채우기 위해서는
그 사람이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기 이전에 내가 먼저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인간은 모두 불완전하다.
내가 먼저 상대방을 인정해 주면 나의 인정욕구도 자연스럽게
채워진다는 사실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