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 보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기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고 싶고,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엄마의 입장은 1도 고려하지 않는 아이들은 사람 많은 식당에서
시끄럽게 칭얼대거나 큰 소리로 울기 일수고 엄마에게는
밥 한술 뜰 시간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이렇게 하루종일 아이에게 시달리며 진이 다 빠진 엄마는
밥 먹는 시간 만이라도 잠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는
달콤한 유혹에 흔들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린 나이부터 스마트폰에 노출된 아이들은
자극적인 영상에 익숙해져 자극이 눈에서 사라진 순간 다른 것에는
집중을 하지 못하게 된다.
강렬한 자극에 연속적으로 노출된 아이들은 현실 생활에서의
느리고 약한 자극에는 반응하지 않고 점점 크고 강렬한 자극에만 뇌가
반응을 하는 부작용을 겪게 되므로
부모들은 힘들더라도 유혹의 손길이 다가올 때마다
이러한 부작용을 떠올리며 한 번만 더 참아보자.
그렇다면 아이가 책에 흥미를 느끼게 하기 위해 엄마는 무엇을
해야 할까?
가장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 영상 보여주는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부모는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어린 시절부터 아이가 책과
친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초등 독서의 모든 것>의 심영면 저자는 tv, 인터넷이 독서와 싸운다면
무조건 먼저 시작하고 많이 한 것이 이긴다고 말한다.
꾸준히 많이 읽어 주기
어린 시절 아이에게 책을 많이 읽어주던 부모들도
아이가 글을 깨우치고 초등학교 저학년이 지나면 혼자서 책을
읽도록 독려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나 아직 혼자서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은
책에 나온 단어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조차 힘들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혼자서 읽는 것이 힘든 아이들도 부모가 읽어 주는 글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초등 고학년이 되면 유창하게 독서하는 단계가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시기까지 부모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부모가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주다 보면 언젠가 아이들이 먼저
"이제 혼자 볼게요."라고 말하게 될 것이다.
그때까지 아이의 수준에 맞는 좋은 책들을 찾아서 열심히 읽어주자.
그림책에서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가기
그림책을 보던 아이들이 글밥이 많아지는 이야기책으로 넘어가는 것은
쉽지 않다.
만화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줄글로 된 책으로 넘어가는 것을 힘들어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저자는 그림책에서 이야기 책으로 넘어가는 한 가지 방법으로
다섯 살 때부터 부모가 글밥이 많은 이야기 책을 읽어주는 것을 권한다.
어려서부터 글밥이 많은 책을 보게 되면 거부감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다섯 살이 넘었더라도 아직 줄글을 힘들어한다면 당장 시도해 보자.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이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엄마가 먼저 책을 읽어보고 책의 흥미로운 부분을
아이에게 스토리텔링으로 먼저 들려주는 것이 있다.
이야기를 들은 아이가 뒷이야기를 궁금해한다면 성공이다.
단, 책을 고를 때는 엄마가 읽었을 때도 재미있는 책으로 골라야 한다.
재미없는 책은 아이를 책에서 더 멀어지게 할 뿐이다.
그리고 아이가 싫어한다면 미련 없이 다른 책으로 넘어가자
세상에 재미있는 책은 넘쳐난다.
이렇게 엄마가 흥미로운 책들을 꾸준히 읽어주다 보면 아이는
글밥이 많은 책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지 않게 되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날이 올 때까지 지치지 말고 아이에게 밤마다 책을 읽어주자.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고전에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가 담겨있다.
고전에서 배울 수 있는 가치는 그것을 읽는 사람만이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어른들도 읽기 힘들어하는 고전을 어떻게 아이들에게 떠먹일 수 있을까?
일단은 부모가 고전을 읽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자.
그리고 아이의 수준에 맞는 고전을 조금씩 천천히 읽어주자.
고전은 삶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게 도울뿐만 아니라 우리의 두뇌를
바꿔주기도 한다.
하루에 10분, 15분이라도 고전문학을 읽고 아이와 짧은 대화를 나눠보자.
이런 시간들이 쌓이면 따로 독후활동을 하지 않고도 그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엄마표 책육아의 가장 큰 비중을 부모가 책을
꾸준히 읽어주는 것에 두고 있다.
중학교 2학년때까지도 글을 읽으면서 뜻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누군가 읽어주는 것을 들으면 이해가 가능하다고 하니
최대한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 전에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아이의 독서력
향상뿐만 아니라 부모와의 애착 형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므로 피곤하더라도
밤마다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는 일을 습관화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