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 톨스토이의 죽음에 대한 통찰, 이반 일리치의 죽음 톨스토이의 생애레프 톨스토이는 1828년 러시아 귀족 집안의 4남 1녀 중 넷째로 태어났다.그가 태어나고 2년 후 그의 어머니는 여동생을 출산하다가 사망한다.그로부터 7년 후에는 아버지 니콜라이가 뇌출혈로 급사하고 일 년 후 할머니마저세상을 떠난다.청소년기에는 그가 가장 의지했던 고모마저 돌아가셨는데 이러한 비극적인 가정사는톨스토이가 그의 작품에서 죽음이라는 주제를 깊이있게 다루었던 계기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1869년 발표한 [전쟁과 평화]로 작가로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1877년 출간한 [안나 카레리나]는 인간의 존재와 감정에 대한 복잡한 묘사와 도덕적 갈등에 대한 심오한 탐구라는 평을 받으며 여전히 그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죽음에 대해 민감함을 가지고 있던 그는 생애 후반부에.. 2024. 9. 22. 읽기 쉬운 철학 수업,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쇼펜하우어에 대하여아르투르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는 폴란드에서 태어났지만 가족이 독일로 이주하면서 독일에서 성장했다.아버지는 상인이었고, 어머니는 작가였으며 아버지가 남긴 유산이 꽤 있었기에 이는 그가 평생 학문에만 몰두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여러 대학에서 철학을 공부한 그는 칸트의 철학에 큰 영향을 받았다.1818년에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를 처음 발표했으나,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다.그러나 그의 철학이 인정받으면서부터는 젊은 학자들과 문인들이 그의 사상에 매료되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친 이유는 비관주의, 의지의 개념, 예술과 미학,동양철학과의 연결, 심리적 통찰 등의 여러 가지 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 2024. 9. 21. 책 읽는 아이 만들기, 국어 잘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초등부터 책 읽는 아이로 만들기"우리 애는 책을 안 읽어." 점심시간 서점에 들를 때면 동료 직원으로부터 항상 듣는 말이다.이때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한 가지뿐이다."아이들은 심심해야 책을 읽더라고."너무 쉬운 말이지만 역설적으로 제일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거리를 지나다 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하나씩 들고 있는 것이 휴대폰이고, 부부가 맞벌이일 경우에는 더욱 아이에게 휴대폰을들려주는 시기가 빠르기에 요즘 아이들은 도무지 심심할 겨를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작가 역시 휴대폰은 최대한 늦게 사주라고 당부한다.이미 사줬다면 데이터를 최소한으로 사용하도록 하고,휴대폰 사용 시간을 엄마가 잘 컨트롤해야 한다.TV도 마찬가지다. 없앨 수 있으면 없애고 TV 중독자인 아빠 때문에불가능하다면 안방으로 .. 2024. 9. 20. 이하영 작가,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세상의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휴직기간 한창 자기계발에 관심을 가졌던 기억이 있다.역행자를 읽고 나도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신감에 불타스마트 스토어를 개설할 생각도 했었다.그러나 계획했던 일을 실행하기도 전에 복직과 함께 의지는 반토막 나 버렸고그렇게 아무런 일 없었다는 듯 출퇴근에 지친 일상을 받아들이던 중이었다. 다시금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우연히 유튜브에서 본 이하영 작가의 강의 때문이다.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다 옛날 말이라는 것을 반박이라도 하듯이작가는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이겨내고 본인의 의지 하나로의사가 되고 100억이라는 거액의 자산가가 되기까지에 이르렀다. "그 사람은 머리가 좋았으니까"라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그가 이야기하는 '일체유심조-세상의 모든 .. 2024. 9. 19. 소설 서촌의 기억, 첫사랑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 서촌의 기억평소 보기 힘든 한옥이 줄지어 있고 중간중간 리모델링 된 한옥카페가 들어서 있는,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상념에 젖어들게 되는 서촌의 한복판으로 한때는 매일 출근을 한 적이 있었다.스무 살 무렵 서울구경을 가자고 친구들과 약속하고 눈을 반짝이며 걸었던 그 길을 20년 후 아무 생각 없이 의무감으로 지나는 것은 야속한 세월에 변한 얼굴을 마주하는 것만큼이나 낯설었다. 그렇게 무심하게 다니던 직장에서 '서촌을 걷는다.'라는 책을 읽고,옛지도의 청계천 물길을 따라 서촌일대의 흔적을 돌아보며 역사적 사건 혹은 인물들에 대해이야기하던 그 책을 책 좀 읽자는 마음 하나로 아무런 대가 없이 영세한 월간지의 도서코너에 소개했었다.'서촌의 기억'을 읽기 전까지 나에게 있어서 서촌애 대한 기억은 이 정.. 2024. 9. 17. 이전 1 2 다음